폭락한 주식은 언제 회복할까?

5장 시가총액별 주식 순위: 크기가 중요하다.

시가총액 순위가 높은 대형주를 투자하면 수익률이 얼마일까? 책에서 미국 주식의 1926-2009년 시가총액으로 '전체 주식'과 '대형주'의 수익률을 분석한다. 무려 90년이라는 장기간의 데이터를 활용하다보니 지난 과거에 벌어진 다양한 변수들도 잘 반영된 자료라 생각된다. 참고로 전체 주식은 시가총액 2억 달러(원화로 약 2-3000억 원) 이상의 주식만 활용하고 있다. 이유는 변동성이 너무 크고 거래량이 많지 않는 등 여러 이슈가 있어서 제외한 것으로 설명을 이해했다.

S&P500 vs 대형주 vs 전체 주식, 연 수익률이 어떻게 될까?

나는 S&P500 또는 대형주의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데이터를 돌려보면 셋 중에 전체 주식이 가장 높은 성과를 낸다. 전체 주식은 S&P500,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1% 높게 나온다. 복리로 1% 차이는 상당히 큰 것이다. 물론 기간에 따라 대형주가 앞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전체 주식이 능가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처음 투자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S&P500을 추천했었는데 전체 주식을 추종하는 ETF를 추천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외 ETF는 입문자가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국내 상장한 ETF가 없는지 찾아봐야겠다.

폭락한 주식은 언제 회복할까?

책에서 각 투자 전략이 기록한 최고와 최악의 수익률도 정리해서 보여준다. 약 90년 동안 전체 주식, 대형주, S&P500이 20% 이상 하락한 사례가 9번이라 한다. 2009년까지 반영된 데이터니까 2020년, 2022년까지 포함하면 11번이나 된다.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85%까지 하락하는데 이 기간은 대공황이라서 그런 것 같다. 최악의 상황은 평균적으로 15-22개월 동안 이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전고점을 회복하는데 평균 33-42개월 정도 걸린다. 누군가는 하락이 너무 길어서 주식 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때 월적립식으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락한 가격이 다시 복구된다는 말은 주가가 회복하면 20% 이상의 수익을 얻는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공포스러운 하락장에서도 시장은 반드시 회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소형주는 수익률이 어떻게 될까?

시가총액 하위 2개 십분위수에 속한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좋다고 한다. 여기서 마이크로주(microcap stocks, 시가총액 2,500만 달러(원화로 시가총액 300-400억) 미만인 주식)가 테스트에 어떤 주식을 어떻게 포함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투자가 불가능한 종목도 있고 수익률이 상당히 불안정해서 어떤 종목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영향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시가총액이 너무 작으면 조금만 매수해도 주가와 지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백테스트를 할 때 이런 종목은 제외하는 게 적절해보인다. 마이크로주를 제외해도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유리하다고 한다. 물론 마이크로주를 제외하면 차이가 크진 않다고 한다.

대형주는 소형주보다 무조건 수익률이 안 좋을까?

대형주에서 다른 특징을 가진 종목이 있다. 책에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주식을 시장 선도주라고 부른다. 선도주의 조건은 공익기업(utilities) 업종이 아니고 시가총액이 평균 이상이며 발생 주식 수와 현금흐름도 평균 이상이면서 매출액이 평균을 50%이상 초과하는 종목이라고 한다. 물론 선도주도 소형주보다 수익률이 높진 않다. 하지만 전체 주식, 대형주, S&P500보다 수익이 높지만 위험이 낮아진다고 한다. 소형주 투자가 불안하다면 시장 선도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생각된다. 초소형이나 초대형 주식만 사는 것보다 적당한 규모의 시가총액의 주식들을 사는 것이 높은 수익률과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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